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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s of the Galaxy Vol. 3는 유머와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감정의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입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가디언즈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로, 웅장한 우주 전투와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특히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던 로켓 라쿤의 과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야기는 가디언즈가 Knowhere(노웨어)에 정착하여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던 중 아담 워록이라는 강력한 존재가 갑작스럽게 공격해오면서 평화는 깨지고, 로켓은 중상을 입습니다. 그를 치료하려던 중, 과거 유전 조작 실험으로 인해 그에게 걸린 보안 잠금장치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해제하기 위해 팀은 로켓을 만든 하이 에볼루셔너리라는 과학자의 본거지로 향하게 됩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 로켓 라쿤: 이번 영화의 감정적인 중심입니다. 기존의 냉소적이고 공격적인 모습 뒤에는 충격적인 과거가 있었으며, 실험동물로 개조된 고통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천재적 두뇌를 가진 동시에, 상처 많은 생존자입니다.
  • 스타로드 (피터 퀼): 이전의 가모라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감정을 유머로 덮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위기에 직면한 로켓을 위해 리더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가모라: 이전과는 다른 타임라인에서 온 가모라. 피터와의 기억도, 감정도 없습니다. 하지만 점차 냉정한 모습 뒤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 드랙스: 여전히 웃음을 주는 캐릭터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다정하고 따뜻한 면모가 돋보입니다. 특히 하이 에볼루셔너리에게 구출한 아이들과의 교감은 인상 깊습니다.
  • 네뷸라: 전작들과 비교해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인물. 침착하고 이성적인 조언자로 자리잡으며, 로켓에 대한 애정도 묵직하게 전해집니다.
  • 그루트: 더 크고 강력해진 모습. 여전히 “I am Groot”만 말하지만, 행동으로 모든 걸 보여줍니다.
  • 맨티스: 순수하고 유쾌한 모습은 여전하지만, 위기 속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는 변화된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배우들이 커피마시는 장면
영화홍보 장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프로모션

 

전체 스토리 요약과 주제

가디언즈는 로켓을 구하기 위해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실험실로 잠입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유전자 조작, 동물 실험, ‘완벽한 생명체’에 대한 강박과 같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전작보다 훨씬 어두운 분위기를 띱니다. 특히 동물에 대한 실험 장면은 관객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런 점이 이번 작품의 깊이를 만들어냅니다. 단순한 유쾌한 영화가 아니라, 고통을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감정적으로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완벽함’에 대한 거부입니다. 로켓은 더 이상 누군가의 창조물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싸우며 살아온 존재임을 증명합니다. 피터는 사랑했던 가모라를 떠나보내고 진짜 자신을 찾습니다. 각자의 아픔을 품은 채, 그들은 함께 나아갑니다.

 

결말과 시리즈의 마무리

스포일러는 자제하겠지만, 결말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감동적입니다. 큰 반전 없이도 묵직한 감정을 남깁니다. 일부 멤버는 떠나고, 일부는 남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가디언즈라는 이름은 사라질 수 있지만, 그들이 남긴 유산은 계속됩니다.

 

왜 이 영화가 특별한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는 단순한 마블 영화가 아닙니다. 유쾌한 우주 모험을 넘어서, 깊은 캐릭터 서사와 감정의 여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액션, 비주얼, 유머 모두 훌륭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로켓’이라는 존재의 내면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입니다.

가디언즈 시리즈를 좋아하셨다면, 이 마지막 여정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웃고, 울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영화 정보 한눈에 보기

  • 개봉일: 2023년 5월 3일
  • 감독: 제임스 건
  • 출연: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조이 살다나(가모라),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브래들리 쿠퍼(로켓 목소리), 빈 디젤(그루트 목소리) 등
  • 장르: 액션, SF, 드라마

 

추천 감상용 OST

  • "Creep" (Acoustic) – Radiohead
  • "Dog Days Are Over" – Florence + The Machine
  • "No Sleep Till Brooklyn" – Beastie Boys

 

마무리하며

화려한 전투와 유머도 여전하지만, 이번 영화는 감정의 결을 따라 천천히 흐르는 여정이었다.
우린 모두 어딘가 부족한 존재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진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디언즈는 조용히, 그러나 깊게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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